멜하바!!
지난 9월8일부터 17일까지 9박10일 동안 30분의 단체를 모시고 터키 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터키는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자리하고 동서의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역사 깊은 인류 문화를 자랑하는 여행지로서, 또 사도바울이 전도 여행을 했던 소아시아의 교회들과 초기 기독교의 순례지를 가진 독특한 나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하고 싶은 나라 첫 순위에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팀들도
1년 전부터 여행을 신청하시고 큰 기대를 하시고 계셨는데 출발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소요때문에 염려가 있으셨지만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보니 유적지와 관광지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지, 바깥에서 듣고 생각한것 과는 많이 다르다고,
그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에 모두들 깜짝 놀라셨습니다. 좋은 호텔은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국과 중국에서 온 단체들도 많았지만 주로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럽은 터키와 가까운 나라들이기도 하지만 안전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웃나라인 중동 지역들과의 사정을 더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마침 터키에는 경주 문화 엑스포가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불루모스크와 소피아 성당 앞에서 하루종일 한국 민속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고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달려 있어
“형제 나라”의 환대를 화려하게 받았습니다.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기암괴석과 동굴 교회들이 있는 가파도키아,
메블라나의 도시 콘야,
천혜의 지중해 휴양도시 안탈리아와 노천온천이 있는 파묵칼레, 성지이며 고대 로마 유적지인 에페소까지, 가는 곳곳마다 수많은 순례자들과 여행자들로 붐볐지만 터키와 유럽 전반에 걸쳐 놀라울 정도로 역사적인 지식이 풍부한 가이드 덕분에 터키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
그리고 세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노라고 다들 감사해 하셨습니다.
9월의 뜨거운 태양이 낮에는 뒷목이 따끔하게 덥기는 했지만 습도가 없어 그늘에만 들어가면 바람이 시원하고 매 식사때마다 뒷마당에서 금방 따 온것 같은 신선한 오이, 토마토, 고추와 온갖 허브 잎들, 그리고 꿀같이 단 멜론과 청포도를 풍성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돌아 오는날은 아시아와 유럽의 정경을 돌아보는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즐기고 여행중에 배웠던 터키 민요 “위스크다라”
를 다 함께 부르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함께 한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터키에서 보고 배웠던 풍부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성지의 경험들이 오랫동안 삶의 활력소가 되고 즐거움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