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나서–
이번 10월 한국과 중국, 동남아를 거쳐
한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와싱톤으로 돌아
오기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한테는 생소한 이름이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아시는 분의
적극적인 권유로 한신메디피아 라는 건강검진 센터 에서 수면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검진을 받았는데
검진 비용도 다른 대학병원에 비해 거의 반값으로 저렴했고 또 가서 보니 최첨단 검사시스템을 갖춘
종합검진 전문 병원으로
다른 대학병원 못지 않게 체계적이고
편리해 생각보다 편안하게 검진을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
검진은 오전, 오후 시간대로 나눠 있었지만 한국에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던 저는 해외 검진센터
담당자의
배려로 아침 7시에 검진을 받기로 하고 전날 부터 대장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리 호텔로
보내준 병원측의 안내에 따라 전날 점심 식사후 오후 1시 부터 음식을 끊고 대장약은 약 20분 간격으로
8번을 나눠 2시간 동안 48알을 복용했습니다. 여행을 막 끝내고 바로
다음날부터 밤새 잠을 설치며 약을
먹어야 하는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그전에
큰 통으로 한통씩 마셔야 했던 액체약이나 물에 타서 먹어야 했던
분말약을
복용해야 했던 고통에 비하면 알약은
너무 편해 졌다고들 말씀 하셨습니다.
검진은 일반 기본 혈액 검사외 초음파 검사와 골밀도 검사, 치과검사, 안압검사, 부인과 검사등을
한신 메디피아 건물내 검진실을 한바퀴를 돌면서 실시 되는데 각 검진실 마다 배치된 단정한 차림의
간호원이 전문적이고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 2시간만에 끝났고 마지막으로 수면 내시경(내시경 검사는
전혀 기억에 없이 끝이 났습니다.)을 받고 1시간쯤 휴식하고
나니 간호원이 검진이 다 끝났다고
알려줘 잠을 깼습니다. 인상적이었던것은 검진센터 내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있는 버섯죽까지
제공해 주어 그동안 굶었던 허기를 채우고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내시경 검사 결과는 바로 알수 있었고 나머지 검사 결과는 미국으로 이메일, 혹은 우편으로 상세 내용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돌아와 5일 지나고 나니 간단한 검사 결과 내용들은 벌써 해외 담당자분께서
이메일로
알려 주셨습니다. 검진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한신메디피아는 서울 특별시가 선정한 외국인 의료관광
지정병원으로 2011년에는
건강검진 부분에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 1위를 수상했고 이미 호주나 미국의
서부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검진을
위해 다녀간다고 했습니다.
전국민 건강 보험 시대를 열겠다는 오바마 케어는 이미 실시가 되었지만
실제로 우리들에게 돌아 오는
혜택은 미비해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보험비와 불편한 병원 시스템 등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어디 아픈데가 있어도 병원 출입이 실제로 쉽지가 않습니다. 치료에 대한 건강 보험에 앞서
미리 건강을 챙길수 있는 한국처럼,
한 장소에서 해결이 되는 편리하고 빠른
종합 건강 검진센터는
언제쯤 기대할수 있을지, 일하는 직장에서 매년 검진을 무료로 받는다는 한국 친구의 말을 들으니
부럽기도 합니다.
현지 담당자가 귀뜸해 주는 말이 해외 건강 검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한국에
사는 분들이 지불하는 비용보다 미국 교포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오히려
더 싸다 하는데 꼭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도 미국에서 건강보험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짧은 시간안에 편리하게 종합검진을 받을수 있는
장점때문에 한국에 와서 검진을 받는 사람들 숫자가 늘고 있다 합니다.
단체를 모시고 여행 할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자기 건강 관리를 잘 하는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 할때는
물론이지만 여행하는 것도 건강해야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온전히 다 누릴수
있음을
실감합니다. 특히 아픈데가 없었지만 고국 방문길에 잠깐 시간을 내어 건강을 챙길수 있으니 이런 혜택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스 관광, Joann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