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긴여행길을 계획하게 되었다.
한국 여행 8박9일을 끝내고 다시 중국과 인도차이나를 무려 17박 18일 동안 하기로 했으니 떠나기 전 부터 걱정이 되었었다. 주위분들 모두의 염려와우려를안고 드디어 중국 상해에 도착, 긴여정을 시작하게되었다. 걱정했던대로어딜가나 많은사람들. 그 큰목청으로 떠들어대는 소음, 아무대나캑캑대는 침뱉기, 무질서,무대포로 밀어대는 사람들, 위생하곤 거리가 먼듯한 식당, 냄새를 견디기어려운 구식 화장실, 등등......그런데 그모든것에도 불구하고 꼭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던것은 이튿날 황산을오르고 나서 든 생각이었다. 그 웅장한 산봉우리와 계곡의 깊이, 마치 구름안에서 속세를 내려다 보는 듯한 장엄한 느낌이 바로 어제 불평하던 모든것을 잊게 만들어주었다.그 험한 산 정상 호텔에서의 멋진 하룻밤 , 기대하지않았던 황산 정상에서의 오성급 특급 호텔에서의 하룻밤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다시 비행기로 버스로 긴시간을 보내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장가계, 천자산 천문산......
그 화려하고 웅장하면서 또 아찔하기까지한 산봉우리들, 마치 이세상이 아닌듯 어느 우주가 이렇게 만들어졌을까 영화 아바타를 보며 느꼈던 그 신비함이 몸으로 느껴졌던 그 곳.....
또 이 까마득한 산위에 중국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길을 만들어 붙여 놓았을까...중국이 가진 자연이 배 아프도록 부러웠고 이런 도로와 길을 이산위에 만들고 있는 이사람들의 인력과 힘에 잠시 무섭기까지했다. 뭐든 크기로는 세계 제일인 중국답게 화룡동굴도 우선 그 크기로 우리의 기를 죽게 만들었고 배를타고 강을 건너듯 동굴 호수를 건너가 가파른 계단까지... 그 큰 동굴안에 무려 4층이나 되는 높이 ,거기다 그안에 빽빽하게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 한시간 여를 동굴안에 있다보니 바깥공기가 그리웠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이렇게 복잡하게 사람들과 치이며 높은산과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그 장엄한산세를 보기위해 몸을 혹사했던 중국여행후에, 베트남 하롱베이에서의 하루는 편안하고 느긋 하면서도 그 평화로운 바닷 섬들의 경치를 만끽하는 하루였다. 선상에서 앞치마까지 두르고 쉐프까지 되어 주신 가이드 정 실장님, 직접 만들어 주신 맛있는 음식들,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먹으며 행복했다 모두들 바다에 떠있는 장가계란 말이 새삼 느껴지는 삼천여 개의 섬들과 바다라는것을 잠시잊을 듯한 고요한물길, 그곳에서 맘껏 충전을하고 다음 여행지인 앙코르 왓트로 향했다. 많은사람들 특히 한국사람들이 많이찿는곳, 아마도 가깝다는 지리적 이유도 있는듯하다. 캄보디아라는 나라도 생소하고 씨앰 립 이라는 도시도 낯설었던 곳.. 물론 가난하고 많은 부대시설은 열악했지만 프랑스의 영향를 받아서인지 관광지는 생각보다 깨끗한 화장실, 좋은 호텔 리조트들이 많이 있었다.
앙코르 왓트라는 거대한사원은 그 규모도 물론 대단했지만 정말 해박한 지식과 열정적으로 우리에게 그 거대한 유적의 많은것을 설명해주시고 재미난 신화 스토리 까지, 그 더위속에서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우리를 빠져 들게하신 현지 사장님 덕분에 보는것 보다 훨씬더 많은것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었다. 새삼 아는것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왔었다. 역사를 모르고 그 사원들을 봤더라면 그냥 거대한 옛날 유적에 불과 했울것을 .
이렇게 긴여행후 마지막 나라가 될 태국 으로 향했다. 치앙마이라는곳, 많은 한국 사람들이 골프를 치기 위해 찿는 곳이라고 한다. 나무가 많고 그래서인지 공기도 제법 맑아 보였다.특별한 곳을 본다기보단 여유롭고 느긋했던 시간을보내던곳..코끼리 트레킹 체험도하고 뗏목울타고 유유히흘러가며 보냈던 한시간 남짓한시간이 여행중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멋진 호텔에서의 여유롭고 맛있던 식사도 인상적이었다 . 일행이면서 남편 친구인 미스터 남의 생일 축하 파티를 계획했는데 마침 그날이 선거날이라며 술을 마시지못한다고 해 살짝 아쉬웠지만.
그리고 체험했던 타일랜드 맛사지. 워낙 나자신이 맛사지를좋아해서 사뭇 기대도 했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던 시원한 맛사지로 여독을 잠시나마 풀수 있었다. 그렇게 드디어 마지막 여행를 마무리 하게 되는 도시, 방콕으로 향했다. 태국의수도 방콕은 나자신도 여러번 갔던 곳이었고 많은 사람들에게도 화려하고 복잡한 대도시로 알려져 익숙한곳 이기도 하다. 막상 그런 도시안에서 마주하게된 에메랄드 사원을 비롯, 새벽사원등 크고 작은 사원들의 화려함과 정교함, 그규모가 나를 놀라게한다.
무더운 날씨,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 교통체증이 짜증 날 만도 했지만 리조트식 호텔에서의 여유로운 식사와 좋은 분들과의 이야기 꽃으로 마지막 여행의 저녁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즐긴 방콕의 night market 에서의 시간도 의외의좋은시간이었다. 잘 정리된 깨끗한 거리, 수많은 식당들, 강바람을 느끼며 또다른 자유로운 분위기의 낭만적이기까지 했던 그날밤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2주가 넘는 시간을 늘 아침 인사로 시작해 굿나잇 인사까지, 하루 종일 같이먹고 같이 느끼고 하던분 들과 막상 헤어져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니 가슴속에서 허전한 무엇이 자꾸 올라 왔었다. 이제 또 언제일지 모르나 다른 여행지에서 만나 또 다른 추억을 만들날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를 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그동안의 아름답고 좋았던 여행 추억을 같이 간직할 수 있게되서 감사합니다. 내내 마음 많이 써 주시며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위해 애쓰셨던 조앤 한 사장님, 덕분에 아주 좋은 여행 경험를 했읍니다.
같이하셨던 모든분께 특별한 안부 인사 전하며.....
뉴저지에서 윤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