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탄자니아를 다녀 와서 - 이 영묵
피곤 하다 그러나 지금 나의 피곤은 고달픈 피곤이 아니라 마치 마라톤경기의 full course 를 끝내고 골인을 한 후 땅 바닥에 드러누워 푸른 하늘을 쳐다 보는것 같은 피곤함이다.
우선 한스 여행사가 결정한 일정과 날자 선정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 덕분에 사파리 여행의 진수라 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완전하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첫째가 케냐의 마사이 마라 보호 구역에서, 그리고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보호구역에서 누(Gnou)라 불리는 수염 달린 소와 얼룩말의 대이동 하는 장대함이라 할까 웅대함을 볼 수 있었고, 둘째로 7월은 아프리카의 건기로 세랭게티의 황량하고 끝없이 펼쳐진 사반나의 평원에서 생존과 종족 보존을 위하여 벌어지는 먹고 먹히는 피의 삶의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아니 이것은 신이 창조한 엄숙한 드라마인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 하면 떠 올리게 되는 퀭한 눈의 불쌍한 아이들만 있는 곳이 아프리카의 전부가 아니라 느긋한 표정의 원주민들, 그리고 자연 안에서 가진 것 없지만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왔다. 그래서 새롭고 신기한 것들, 그리고 그들의 삶 등을 아프리카 사파리에 덤으로 즐겼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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