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을 믿고 죽은 자의 안식처이며 무덤으로서 Pyramid(삼각형 모양의 과자라는 뜻, 아랍어로는 El Ahram) 가 꼭 필요하였으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으로 Giza (기자) 지역의 거대한 3개의 Pyramids 와 수호신 Sphinx입니다. 이집트 전역에 약 900개의 Pyramids가 있다고 합니다.
카이로(Cairo)근교, 기자지역의 피라미드 전에는 처음에는 단층의 “마스타바식 무덤” 이 있었고 제3왕국 조세르왕(Zoser BC 2690-2670)때 계단식 피라미드를 만들었는데 이 피라미드는 기자에 가까운 사카라(Sakkara)에 있습니다. 재상이고 건축가이며 의학자인 Imhotep은 그의 왕 조세르를 위하여 전통적인 마스타바식 무덤에 여러 층의 마스타바를 쌓아 계단식 피라미드를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총 높이가 65m에 이르며 이 무덤양식에서 마침내 사각뿔의 피라미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5천여년의 역사를 가진 피라미드를 보면서 여러 면에서 놀라게 됩니다.
기자에는 대표적인 피라미드 세개가 스핑크스와 함께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제 4왕조 쿠푸왕(BC 2589-2566), 카프라 왕 (BC 2558-2532)와 멘카프라왕(BC 2532-2504)의 피라미드 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큰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원래 높이가 146.5m이며 경사 각도가 52도 이고 각변의 길이가 248m. 평균 무게 2.5톤 짜리 돌 250만개가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거대한 피라미드를 지탱할 튼튼한 암석기반이었다는데 현재의 피라미드의 유일한 암석기반은 지난 5천년동안 단지 1.25cm 만이 침강되었다고 합니다. 각도 52도는 기하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경사이며 피라미드 저변은 각각 정 동, 서, 남, 북을 향하고 있으며 그 끝은 오리온 좌를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문은 북쪽에 있는데 영원히 지지 않는 북극성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2.5톤짜리 돌 250만개를 7톤짜리 화물로 운반한다면 화물차 길이가 6,200km가 (New York에서 L.A.까지 3,961km) 된다고 합니다.
BC 455년에 남긴 기록에는 피라미드의 건축은 나일강이 범람하는 3개월에 10만여명이 동원되고 파라오는 이집트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였으며 돌 수송로를 만드는데 10년, 피라미드를 쌓는데 20년이 걸렸고 원시적인 지레나 굴림돌을 이용하여 돌을 밧줄에 묶어 사람의 힘으로 날랐다고 합니다. 필요한 돌들은 나일강 상류로 부터 뗏목을 이용하여 운반하여 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듯이 모세 시절 이스라엘 종들에 의해서 피라미드가 건설되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틀린 이야기라고 합니다.
기자의 스핑크스는 높이 20m, 길이 73m, 넓이 4m로 통바위 언덕을 깍아서 만들었고 인간의 머리(지혜)와 사자의 몸통(용맹)을 상징하고 부활의 세계인 해뜨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기자 지역 외에도 룩소(Luxor), 카이로 박물관 등에 다른 스핑크스가 있으며 기자 스핑크스에서 떨어져 나간 코와 턱수염은 현재 대영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파라오들은 왕이 되면 우선 그들의 사후 세계와 부활을 위하여 생전에 그들의 사후 안식처를 건축하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들의 미이라는 제 집에 있지도 못하고 그 값진 수많은 소장품들은 이미 언제인지 알수도 없는 시간에 도굴되어 버렸습니다. 그 많은 미이라들은 이제 박물관등에 산재되어 보관하고 있으며 그 얼굴조차도 알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또 한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백성들에게 음식과 필요한 것을 제공하여 피라미드나 무덤을 건축하게 한 파라오들이 이제는 온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으로 부터 관광수입을 계속 얻게 해서 그들의 후손인 이집트인들에게 음식과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 강길원, 사진: 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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