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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가슴 따스한 나들이2014-08-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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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따뜻한 나들이

 

 

얼마전에 북부 스페인을 다녀와서 “느긋한 점심을 즐기는 한가한여행”을 즐겼음을 얘기하였다같은 일을 많은분들이 “볼것많은데 시간낭비”라고하신것을 보고 그렇겠구나했다나도 평생을 “빨리빨리좀더좀더”하며 살았으니…

 

어린시절에 주위 어른들은 일에 쫒기고 머리가 아프다시며 어디 바람이나쐐며 머리를 식히신다고 여행이라는것을 하셨다여기저기 휘휘 젓고다니시며 바람을 쐐면 그고장의 냄새와함께 느낌이라는것들이 마음에 스며들며 머리가 개운하고 기분도 유쾌해진다고하셨다집에오면 일도 훨씬 능율이나고… 더어른들은 유람이라고하였다팔도강산 유람을 나서면 이동네저동네 휘적거리고 다니며 이곳물맛저곳탁주맛에 개울에 놓인 외나무다리 건너다가 개울가에 뫃여서 방맹이흔들며 재잘재잘 빨래하는 아낙네들도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럴듯한 정자라도 만나면 시도한수 써보기도했다.

 

전쟁후 우리가 한참 배고플때 그덕에 지갑이 두둑해진 일본인들이 불과 10수년전에 자신들이 마음대로 소유하고 위안부로쓰던 조선이 자신들이 떠난후 어찌돼었는가 보기위해 몰려오며 우리는 “관광”이라는것에 물들고 “빨리빨리” 문화에 길들려졌다觀光이란 글자그대로 볼觀자 빛光자… 눈에 불을켜고 볼거리 찿아나서는것을 말한다근래에는 불은커녕 희미한눈으로 “효도관광” 다녀와 몸져누웠다는 노인들 얘기가 종종들린다생각해보면 길을 나선사람들을 대충 4가지로 분류하는것 같다순례길을 나선이들은 “者”라고 부르고여행을 나선이도 “者”라고부르나 가끔 “客”이라고도 부른다관광을 나선이들은 어김없이 “客”이다.

 

관광이라는것을 살펴보면 일본인들의 머리에서 나온것이 당연한것같다비행기를 타보면 더욱 확실해진다일본이나 일본의 영향을받은 한국비행기를 타면 “非常口” 라고 표시한곳이있다중국문화권의 영향을받은 비행기를타면 같은곳에 “太平門” 이라고 표시한것을 본다.  공중을 나르는 쇄덩어리에 앉아 太平門을 볼때와 非常口를 볼때 그분위기는 하늘과 땅차이다. Thai Air  Cathy Pacific Airline 을타고 느긋한기분에 한가하게한잔걸치고  홍콩이나 서울에내려 한국비행기나 일본비행기로 바꿔타면 승무원을 보는순간 세계에서 이름있는 조각가들이 만들어놓은 마네킹을 보는것같고 의자도 좀딱딱한것 같고 미국비행기를 타면 고용의 평등을 100% 지키는 나라이고 나는 지금 출장에서 돌아오는것 이라는것을 확실하게 느끼게한다.  

 

70몇년을 살고보니  많은 볼것 않볼것들을 보았구나싶다가능하다면 앞으로 20마음을 따스하게해주는 일들을 보고싶다 만사에 첫인상이 중요하다지만 너무어려서 기억을 못하고 떠날때의 마지막 인상이 좋아야할것같다.  인생의 마지막도 따스한 기억을 가지면 떠날때 “참으로 따스한 세상을 살다 가는군” 하고 떠날수있겠지앞으로는 “효도관광” 이라말고 “효도여행” 이라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렇지않아도 어려운 세상에 자식들에게 부담주는일이 됄것같다지난번 죠앤을 따라나선 북부스페인 나들이도 물론 더많은것을 볼수있었겎지만 그저 다니다보니 “가슴이 따스해지는 나들이” 가돼어서 나에게는 더욱 좋았다.

 

언제인가 일본출장을갔는데 미국과 유럽에서 모인친구들이 7-8 돼었다주말에 10여명이 오사카거리를 손에는 맥주깡통을 들고 어기정어기정다니는데-일본은 음료수자판기옆에 의례히 맥주자판기가있어 동전몇푼에 기호에맞는 맥주통 들고다니는것이 예사다점심때가돼어 마침 맥도날드에 들어가 햄버거를 사는데 사은품이라며 싸구려 플라스틱을 찍어만든 까만안경들을 하나씩준다모두 맥도날드 까만안경을 걸치고 길가 테블에앉아 햄버거를 먹는데 옆자리에 일본 소학교아이들이너댓명같은 맥도날드까만안경들을 걸치고 앉아 재잘거린다.

동행하던 일본직원이 “재네들이 지금 저사람들은 이안경을 쓰니 아주 멋이있는데 우리는 어째 우스꽝스러운가한다” .한친구가 그쪽을보며 Hay, guys, you guys look great with those glasses on, you know”하며  엄지손까락을세워 흔들었다.  순간 이아이들 맥도날드까만안경쓴 얼굴에 왁작웃으며 손가락세우고 재잘재잘깔깔댄다어른 아이열댓명이 서로 알아듣지도못하는 제각기의언어로 맥도날드까만안경쓴 얼굴로 낄낄깔깔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  직장에가면  제나름대로 40대중반의 중견 engineer 들이 맥도날드까만안경을 쓰고 오후내내 낄낄깔깔시시덕대며 오사카거리를 휘젓고다녔다.

 

일상생활에 쫓기는가운데 그렇게 여기 저기 다니며 바람따라들어온 이곳 저곳의 냄새와 느낌이 내속에 가득하여 우물우물나의 고달픈 일상생활을  하나의 거대한 즐거운 여행으로 서서히변화시켜가는것을 느낀다그아이들오사카 맥도날드까만안경아버지벌돼는 외국에서온 어른들과 마구도나루도 까만안경 쓰고 알아듣지도못한는 대화로 낄낄깔깔대며먹던그일이 그아이들에게도 마음의 한구석에서 자라나 그아이들의 생애를 다른 하나의 거대한 즐거운 여행으로 만들어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Hank 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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