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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캔쿤 & 멕시코 시티 4박5일 투어2009-03-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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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쿤과 멕시코를 다녀와서

밤새 들뜬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뒤척이다 눈을뜨면 새벽2시, 3시, 3시10분, …4시… 아이 그냥 일어나자!

첫째날, 새벽 워싱턴의 칼바람을 맞으며 손님들을 모시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였는데 설레임도 잠깐 다들 피곤하셨던지 중력을 못이기는 눈꺼풀! 드르렁 드르렁! --- 나도 함께 쌔곤! 쌔곤! ㅎㅎ
한 30분쯤 잤을까? 흔들어 깨우는 방송소리! 입국신고서를 나누어 준다고 한다. 까다롭지는 않지만 깨알 같은 글씨에 이것 저것 써야 할 란이 생각보다 많았다. 손님들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가지고 27명의 신고서를 다 쓰고나니 어느새 우리를 실은 비행기는 캔쿤 상공을 날고 있었다. (여행팁: 멕시코 입국시 받은 입국신고서 아래부분은 꼭 가지고 있다가 다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오실 때 반드시 그 신고서 용지를 반납해야 한다.잊어버리면 $40불 벌금!)

워싱턴의 매서운 바람을 등지고 처음 맞이한 캔쿤의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푸른? 파란? 녹색? 쪽빛? 정말로 너무나도 선명한 바다색이었다.
“아 이게 진짜 바다색이구나” 다같이 한마디씩!!
리우 캔쿤 호텔에 드디어 도착, 우리는 각자 방에 짐을 풀고 푸른 바다로 다 같이 향햐였다. 이곳 호텔은 음식, 음료수, 각종 팁, 심지어 방에 있는 미니 바 까지 모든게 다 포함 되어있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음~~ 모든게 다 공짜라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방 베란다에 몸을 올렸다. 끝없이 검푸르게 펼쳐지 바다, 쉬지않고 들려오는 파도소리, 잔잔하게 부는 바람이 막 샤워하고 나온 나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속삭인다. “파라다이스”, “낙원”.
자연을 훼손한듯 즐비하게 들어선 호텔들로 섬의 형태를 분간하기도 어려웠지만, 넉넉한 대자연의 바다는 그러한 인간의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럽게 감싸 안으며 “쏴아”, “쏴아” 소리를 낸다. 정말 감사하고 축복된 하루였다.

둘째날, 아침 바다 소리가 깊이 잠든 나의 몸을 흔들어 깨웠다. 아침을 거하게 먹고, 몇몇분들은 정글투어와 스노우 쿨링을 하러 가셨다. 캔쿤의 정글은 말이 정글이지 그냥 양쪽에 나무가 조금 있는 호수를 정글이라 부른다. 그곳을 보트를 직접 운전하고 약30분 가량 질주하여 잔잔한 곳에서 각종 열대 물고기와 산호초를 보는 스노우 쿨링을 하고 돌아오시면서 하시는 말 “아아고 너무 좋았는데, 라이언씨는 와 안왔나?” “흑” 나도 넘 가고 싶었는데… 하지만 호텔에 남아계시는 손님들과 함께 바다를 즐기면서 있는것도 나쁘지 않았었다. 오후에는 다들 수영복을 차려입으시고 바다와 풀장을 오가며 계속 음식과 음료수를 드시면서 여유있는 오후를 보내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카리비안 여자의 섬에 디너 크루즈를 다 가셨는데 호텔에서 차로 약 5분정도가서 배를 타는데, 배는 약 1시간쯤 가서 여자의 섬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저녁식사와 쇼를 보는 옵션 상품이다. 가는 동안 배 갑판에서 사회자와 함께 어울려 춤추고 웃고…. 정신없이 웃다보니 어느새 섬에 도착했다. 섬에서 하는 커리비안의 전통쇼와 현대식 춤이 함께 섞인 퓨전 춤들을 관람하며 아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물론 우리들도 빠질새라 김선생님 내외분 43주년 결혼기념도 챙겨드리고, 또한 그곳에 온 다른 외국인들과 춤대결도 하고, 홍선생님은 멋지게 칠갑산을 부르시면서 “대한민국”을 열심히 선창하시고, 무대 아래에서 우리일행은 함께 목청을 도두어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랑스러운 한국을 빛내는 하루를 보내고 목이 다 쉬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셋째날,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마야의 최대 유적지인 치첸잇사를 방문하였다. 치쳇잇사는 신기하게도 계단이 총 365개로 되어있는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신성한 우물(사실 이곳에서 300여구가 넘는 시체가 발견된 그야말로 신에게 제사를 지낸 인당수!), 전사의 궁전, 세계 최대의 공놀이 경기장(여기서 이기면 영웅으로 신에게 바쳐지고, 지면 치욕적인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경기- 아이구 살벌해!) 땡볕이 내려 쪼이는 한 낮이었지만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유적지, 과연 왜 이들은 이렇게 잔안한 역사를 보내야만 했었는지 우리는 멕시코 시티를 가기위해 공항으로 가면서 본 영화를 통해 더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역사가 궁금하시다구요? ㅎㅎ 직접 가서 보세요. ^ ^ 캔쿤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을 날아서 우리는 멕시코 시티에 도착하였다. 가이드분의 친절한 안내로 공항을 빠져나와 간곳은 한국식당, 와 김치찌개!! 캔쿤에서 많은 좋은 음식을 먹었지만 역시 한국사람은 꼭 먹어야 하는 김치, 그것도 큰 솥에 끓여놓은 김치찌개! 보기만 해도 정말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것만 같았는데, 그 맛은 씻고도 남는 맛이었다. ^_^
식당에서 그리멀지 않은 도심 번화가에 위치한 고급호텔인 Galeria Plaza호텔에서 긴 하루의 여정을 풀었다. 드르렁! 드르렁!
넷째날, 멕시코 시티의 첫 아침을 먹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멕시코의 거리, 미국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았다. 흔히 많이 보듯 남미인들이 거리에 서있고, 청소하고… 에난데일 맥도날드에 앉아서 보던 풍경과 그 다지 달라보이지 않았다. 역시 미국과 멕시코는 밀접한 관계의 나라구나 생각하게 한 풍경!
오전에 바로 버스를 타고 멕시코 시내를 질주하여, 대성당과, 대통령궁, 그리고 과달루페 성당까지 스페인의 정복으로 달라진 멕시코의 또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과달루페 성당은 세계 3대 카톨릭 성지로 성모마리아가 직접 성당을 지으라고 지시한 곳에 지어진 성당이며, 그때 꿈을 꾸었던 성도의 판초에 성령으로 새겨진 성모마리아 그림의 원본이 모셔져 있는 카톨릭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성지 중의 하나이다. 성지를 뒤로하고 점심 식사 후 멕시코의 가장 큰 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피라미드가 있는 태양의 신전으로 향하였다. 캔쿤에서 본 마야문명과는 다른 태우티우아칸문명이 보존 되어있는 유적지에서 달의 신전(주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를 지냈던 신전)과 그 주위로 귀족들이 살았다는 집터, 그리고 태양의 기를 받을 수 있다는 태양의 신전, 이곳은 아주 가파르지만 꼭대기까지 계단이 있어서 정상을 올라갈 수 있는 신전이다. 캔쿤의 치첸잇사는 2년전 관광객의 불의한 사고로 더 이상 못 올라가지만 이곳은 아직 올라갈 수 있단다. 70이 넘고, 80이 넘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꼭대기까지 거뜬히 올라가시는 분들을 보며 여행을 사랑하시고, 세계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기를 원하는 건 남녀노소를 불문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거의 목숨을 내놓듯이 올라온 피라미드의 정상! 그냥 갈수 없다. 다 같이 손을 번쩍들고 “대한민국”을 외쳐대며 한국인의 위상을 한층 올려놓으며 다 같이 피라미드를 내려왔다. 호텔로 돌아와 잠깐 휴식을  취하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피곤하지만 멕시코의 마지막날을 그냥 보낼수야, 식사 후 우리 일행은 근처에 있는 한국 노래방에 가서 여행의 피곤함도 모르고 함께 노래부르고, 춤도추며 아주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호텔로 돌아와 잠자리를 청하였다.

다섯째날, 멕시코 마지막날, 오전에 식사 후 세계3대 인류역사 박물관인 국립 인류학 박물관에서 캔쿤에서 보았던 마야문명과 어제 다녀온 태우티후아칸문명을 보며 멕시코의 지난 역사들을 차근차근 둘러보았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보아서인지 박물관의 유물들과 설명들이 전혀 생소하지 않고, 멕시코의 다소 잔인하지만 현대문명이 알아내지 못한 불가사의한 문화를 재조명하며 멕시코의 4박5일 일정을 뒤로한채 우리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카리비안 바다 캔쿤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고대 문명의 발상지 유적들이 있는 거대한 문명앞에 고개를 숙이며 문화적인 체험까지 한 아주 다체로운 경험을 한 훌륭한 관광코스! 정말 좋은 여행이었음을 자부한다.  
같이 간 27명의 팀원들 누구하나 사고없고, 아픈곳 없이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끝으로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놀러가요” ~~~
P.S. 사진은 한스앨범에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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