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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알프스 여행후기 2부. 오스트리아2015-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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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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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을 향해서 오스트리아로 달려간다.  그 사이에도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밝은 푸른 하늘이 보이더니 또 비가 내리고… 산에는 구름이 가득 걸려있고…

우리가 가는 길엔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그 옆으로 또 보이는 기차길…

우린 기차길과 같이 함께 달리다보니 어느새 없어져버린다.                           

이 길을 기차가 달리다가  아마도 어느 오수에 졸고있는 시골 기차역에 머물겠지… 

그러다 정말 아주 정적만 남아있는 기차역을 지나친다

바로 앞 산에는 꼭대기만 약간 빛이 바랜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기차역앞  가득 베인 나무들이 실려 철로가에 서 있다…

그렇게 함께 가던 철로길은 이젠 good bye…  그러면서 우린 또 달린다.

역사와 문화의 전통이 강한 나라…  650년을 통치했던 합스부르크 왕조 아래서 유럽을 통치했던,

그래서인지 어느 유럽의 나라보다 다민족이 살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유럽에서 아주 부유한 나라로 GDP 가 $48,000 정도로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다.   

세계 제 1차대전의 원인인 사라예보에서 황태자가 암살당해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그  전쟁후 합스부르크 왕조가 해체되었으며  돌로미테지역을  이태리에 복귀시켰다. 

우리가 그렇게 달려서 간, 멀리서 폭포를 보면서 찾아간 깊숙한 알프스 산속의 마을… 그림같이 아름다운 Heiligenblut… 

그 뜻은 holy blood (성혈) 로 전설적인 얘기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 곳의 성당은 참 아름다웠다.   만년설이 보이고, 황금색의 단풍이 아우러진곳에 뾰족한 종탑을 갖고 있는 멋진 성당에 들어가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무슨 말을 내가 할수 있을가?  

그날 저녁은 우리 남편을 위한 surprise party 였다.  

낮에는 이태리에서 쌀밥에 미역국을, 그리고 저녁엔 오스트리아에서 재키씨가  wine을, 그리곤  birthday cake 을…   그 큰 케익을 잘라서 접시에 담아 돌리면서 나는 재키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는 샴페인을 서브해주고…   아마도 처음이고 마지막일 여행중의 대단한 birthday 일것 같다…

아침 일찍이 만년설을 보면서 산맥속으로  산악도로를 따라 또 굽이굽이 들어간 오스트리아 알프스 최고봉인 국립공원, Gross Glokner…  3,900 m 의  정상을 보러 그 옛날 합스부르크의 황제였던 후렌즈 요셉 전망대에 서 본다…

건너편의 빙하는 이제는 많이 녹아서 위에만 빙하가 있을뿐… 그 아래 빙하가 녹아서 저수지를 만들고, 댐을 만들었던 곳이 그냥 연못같다…   

단지 보이는것은 mountain goat…    

 

그 아름다운 정상에서 파노라믹한 view 를 보면서 우린 맥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그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경이 참 대단하다… 

마음속에 650 년의 합스부르크를 패망하게 만든 제 일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68년을 집권한 후렌즈 요셉 황제 생각이 난다.   백년전 마차를 타고 이곳을 올라온것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이름으로 전망대를 만들었건만… 그게 무슨 소용이랴…   

Innsbruck 으로 가는 길은 겹겹히 쌓인 산맥들, 그 맨위 하얀 만년설이 쌓인 그 산맥들을 바라보면서,

마치 병풍을 둘른듯한 그 산맥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가고 있었다… 

아 어쩌면 이렇게 파노라믹한 광경을 우리에게 보여주나 이런 자연앞에 우린 아무것도 아니구나....

수천만년 닦여 온 이 자연의 장광에 마음이 감동으로 가득해 진다. 

우리가 잠시 쉰곳은 에델바이스 산맥의 정상...정상이 있으면 내리막 길도 있는법...

아쉬어 하면서 내려온 어느 작은 마을...은 개울이 옆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낙옆이 조금씩 물들어 있는 곳에서 또 한번 쉬고...우린 인강을 옆에 끼고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두차례나 동계 올리픽을 한 인수부룩은 5월까지 눈이 쌓여있는높은 산들에 둘러쌓인 전형적인 스키도시...

스위스, 이태리로 들어가는 관문이지만, 그 옛날에는 그냥 산속에 파묻혀있는 낙후한 가난한 도시였다.

그 마을의 공작 프리드리히가 황금 지붕을 만들자,지나가던 베니스 무역상들이 반짝이는 불빛을 보고 달려와 물건을 사고 팔면서 가난을 면하게 되고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때 부유한 상인들의 거처였던 빌딩들이 많아 16세기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타운이지만,

마리아 테레사가 아들 결혼식때문에 이곳에 왔다가 남편을 잃은 슬픔과 아들을 결혼시킨 즐거움을 알리는 개선문,한면에는 축복을, 다른 면엔 슬픔을 그린

"합스부르크의 영광은 영원하리" 를 너무 늦어서 못 보아 좀 유감이었다.

오랫만에 시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맛있는 김치찌개, 매운 오징어 볶음,불고기로 저녁을 먹고 그 밤 인강을 가로 질러가는 다리를 건너서 우리가 도착한 1600 의 아름다운 산장에서 또 하루밤을 묶었다.

다음날 아침, 낙옆쌓인 언덕길...그 고풍스러운 산장에서의 아침 산보를 잊을수가 없다...

여기 저기 지나다보니 액자가 꽃속에 놓여있어그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그러다 멈추었던 꽃집...

어리석게도 나는 그곳에서 꽃을 사고 싶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산악도로로 진입했다.기인 터넬을 빠져 나오면서 옆은 석회질이 많은 에메랄드색의 강을 옆으로 끼고,멀리 아름다운 만년설의 설경을 보면서 우린 가고 있다.

양쪽 가의 가로수들이 조금씩 황금색, 오렌지색으로 물들거나,아니면 희끗희끗한 연한 녹색의 마치 올리브나무같이 보이는게 왠지 마음이 아리아리하다.

그 강가에 송어가 많다는데...한가로이 말들은 풀을 뜯고 놀고 있고, 염소들도, 얼룩소들도 보이고...

이제 곧 스위스 국경이 닥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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