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브라질을 다녀와서... ( 3 / 22 ~ 4 / 4 / 2012 )
한스와 함께 페루, 브라질 여행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여행의 여운이 남아 .....감사한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첫날 시작 부터....
우리가 탈 비행기가 안개로 취소되는 황당함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솔 가이드 제키씨의 노련함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여 안전하게 페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속에도 당황하지 않고 노련하게 대처하는 제키씨를 보며 이번 여행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생겼었는데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나름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갑작스런 변수로 당황하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아주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페루의 모든 일정은 그리 쉬운 여행은 아니였습니다..
고도가 높아 고산 병으로 조금 고생도 했지만 그런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페루는 아름답고 무언가
가슴 한구석을 저리게 하는 감동을 주는 나라 였습니다...
마츄피츄는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느낀 왠지 모를 슬픔과 가슴 뭉클한 감동......
그곳에 가기전 현지 가이드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함께 하는 여행 동안 눈이 즐거웠다면 이번에는 마음을 울리는 여행 코스"라고 했던 말...
그 당시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가고 나서야 왜 가슴을 울리는 곳인지 알았습니다..
너무나 척박한 환경속에 살아 가는 그들의 눈빛들이 얼마나 맑고 선하며 순수하던지..
그동안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행복해지길 원하며 살아온 삶에 대하여 부끄러움과 깊은 반성을 했습니다..
또한 제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지금도 티티카카 호수에서 만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글을 쓰면서 다시 그곳이 생각나며...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이 여운은 무엇일까요??...
브라질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이과수의 웅장한 폭포와 리오의 도시 풍경들.... 친척 집을 방문 한듯이 여유롭고 고급스런 식사 시간들...
어느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것들이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여행을 함께 했던 우리 일행들...
모두 처음 만난 사람들이였지만 친절하며 남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들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여행 일정에 피해를 줄까봐 새심하게 배려하시고 불평없이 조용히 동참하시는 모습에
겸손과 배려심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통하여 한스 여행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행이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일 수 도 있지만...
누구와 함께 하고 누가 인솔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에 엄청난 차이와 감동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여행이였습니다..
다음에도 꼭 한스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받은 감동과 여운이 아주 아주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메를랜드에서....sa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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