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자들의 로망, 실크로드 여행

죠앤 한 | 5/3/2018

4월13일 부터  27일까지  중국 장가계, 계림 여행을 끝내고 2차 팀을 모시고 서안부터
돈황,  트루판, 우루무치까지  15일간의 중국 실크로드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장가계, 계림은 매년 가는 여행이지만 올해도 여전히 수많은 인파에 밀려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실제로 여행지 돌아 보는 시간보다 더 많을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고 온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가계는 여전히 한번 가 볼만한 최고의 중국 여행지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해발 1518m 의 천문산을 케이블카, 리프트,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전동차, 셔틀버스등 온갖 이동차량을 이용하여 신비로운 천문산의
자연풍경을 어렵게 않게 돌아보고 나면 자연의 위대함과 더불어 중국 사람들의 무서운
위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여행입니다.  

 

이번 실크로드 여행은 2년전 중앙 아시아 우즈벡키스탄 실크로드 여행에 이어 두번째
실크로드 여행이었습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대상들이 낙타에 실크를 싣고 서안에서
지중해 나라들과 그당시 유럽의 중심이라 불리던 멀리 로마까지 이동했던 무역로 여정중
그 시작점인 중국의 장안(서안) 에서 천산남로의 고비사막 안에 있는 돈황을 지나고 천산
북로 여정중 오아시스의 중심부인 트루판, 그리고 중앙 아시아로 통과하는 분기점인
우루무치까지 역사의 현장을 따라 가는 흥미롭고도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서역으로 가는 실크로드의 시작이자 중국 경내의 마지막 기착지인 돈황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여행했던 중국의 도시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여기도 중국이야?  하는
느낌이 듭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사막을 옛날 카랴반들이 비단을 싣고 서역을 여행하던 것 처럼
우리들도 잠시나마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걸어보는 체험을 하고 사막안에 신기루 처럼
나타나는 오아시스 월하천의 멋진 풍광을 즐겼습니다.
서유기의 배경이 된 이글 이글 불타는 모양을 한 화염산이 있는 또 다른 오아시스 도시
트루판은 해저 200m 도시인데 한 여름에는 120도가 넘는, 이름처럼 불의 땅으로
불리지만 놀랍게도 엄청난 포도 생산지로 어디를 돌아 봐도 눈에 보이는 곳들은 모두
포도밭과 포도 건조장입니다. 그냥 돌아 보면 온통 황무지와 사막 만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이 도시 안 곳곳에 지하 10미터의 구멍을 뚫고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만들어
내는 물을 모아 풍부한 일조량과 지하수로 달디 단 과실나무들을 키우고
지역주민들에게 물을 제공하는 지하수로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 모두를 놀랍게 했습니다.
마지막 신강 위그루 자치구의 성도 우루무치는 실크로드 천산 북로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우루무치를 지나 중앙 아시로 로 통과하는 관문이자 분기점인데 오일과
광산등 천연자원 발굴로 중국의 서부지역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현대식 건물과 높은
빌딩등 큰 도시로서의 활발함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그런데 이번 실크로드 여행을 하면서 보니 신장 위그루 자치구에 속해 있는 중국안의 또
다른 나라같은 트루판과 우르무치는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는 사람들 생김새나 음식이나
분위기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오랜 세월 러시아, 카자스탄, 파키스탄,  몽골, 인도등
주위 많은 나라들의 인종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이 서부 지역을 위그루 자치구라 부르는데
한족보다 소수민족들의 수가 휠씬 더 많아 중국 이라기 보다 오히려 러시아나 중앙 아시아
같은 분위기가 짙은 곳입니다.     

실크로드 여행을 마감하면서 우루무치에서 위그루 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맛본
요리들은 기름기가 많은 중국식 요리들에 비해 담백하고 향이 적어 우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았고 매끼 마다 귀한 손님들 대접하듯 진기한 요리들로 한 상 넘치게
나오는 음식들을 맛보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
중국 한 나라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동안 다시 한번 중국이 대국이란것을
실감하면서 실크로드 여행이란 단순한 여행의 의미를 넘어 대륙간 문화와 종교, 무역의
역사가 시작된 현장을 따라 가 보는 여행으로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려울수 있는 이 여행을 즐겁게 동행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6월4일
앞두고 있는 우즈벡키스탄으로의 세번째 실크로드 여행에서는 또 어떤 역사의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을지 설레며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