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후기

곽두한, 윤선이 부부 | 6/6/2017

<< 유럽 투어 후기 >>

5-18-2017  
부부동반 서유럽 여행10박11일을 다녀 왔습니다.

사실 며칠전에 돌아와 여행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일상에 복귀했지만 아직 현실적응을 못했네요.

들고다녔던 여행가방을 쳐다 볼 때면 아직도 여행중에 마주친 그림같은 풍경들이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간직했던 유럽도시들이 눈에 어른거리고 다시 또 가고 싶어집니다.

하하, 여행 후윳증입니다. 패키지 유럽여행 망설이시는 분들, 망설이지 마시고 떠나세요.

망설이시는여러분들을 위해 우리 부부의 여행후기를 여기 일정별로 짧게 남깁니다.



[영국/런던]

5월2일 아침. 한스여행사의 키가 큰 미인 인솔자,

‘케티고'님의 인솔로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출발합니다.

당일 저녁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 호텔에 든 다음날 아침부터 런던관광이 시작됐습니다.

함께했던 일행은 서른한명 정도. 모두 연세 좋으신
분들이었고 서로 잘 챙겨주며 기분좋게 여행했습니다. 

런던 시내는 좁고 오래된 도로와 좌측도로 주행이 특이했고 몇 백년씩이나 오래된 건물들이 많더군요.

대영제국의 영광이랄까 여왕님의 권위가 엿보이는 버킹검 궁전, 트라팔가 광장, 국회 의사당, 타워다리, 박물관,
웨스터민스터 사원등…, 볼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마침 버킹검 궁전에서는 의장대 교대식이 있어서 빨간 제복에 검은 털모자를 쓴 여왕님의
예쁜(?) 근위대 병정들의 행진도 구경 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행사의 일정 변경으로 아쉽게 그날 오후 영국을 떠납니다.

유로스타 고속열차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 도버해협을 건너 파리로 갑니다.



[프랑스/파리와 스트라스불그]

여행 셋째날부터 파리 시내관광을 나섰습니다.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과 개선문, 샹젤리제거리, 몽마르뜨언덕, 루브르박물관등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각 관광지를 옮겨 다닐 때마다 가이드분의 박학다식한 안내설명과 재미난 이야기에 빠져들어 ‘바로크,
로코코, 르네상스, 프랑스혁명등’, 오랫동안 기억에서 사라졌던 유럽역사의 기억들을 조각조각 다시 불러 맞추어보느라 머리가 바빠집디다.
베르사이유궁전. 지금까지 봐왔던 궁전중에서 제일 화려하고 아름다운 궁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화려한 건축물 외관과 예술품 가득한 호화로운 내부 또 잘 가꾸어진 정원의 섬세한 디테일등,

그저 루이 13.14세 왕들의 프랑스적인(?) 예술감각이--아낌없이 투자했을 호주머니도-- 놀랍습니다.

해질 무렵 유람선을 타고 돌아 본 세느강. 조명을 밝힌 에펠탑의 야경은 거의 환상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고 모여드는 관광인파도 장난 아니게 많더군요.

그날 본 에펠탑의 야경은 루브르박물관에서 가까이 보았던 모나리자의 옅은 미소와 함께
지금껏 오래 기억으로 남습니다.

여행 넷째날. 테제베 (TGV) 고속열차편으로 동프랑스와 독일의 접경도시 스트라스불그로 떠납니다.
스트라스불그에는 한국 모TV의 ‘꽃보다 할배’에서 먼저 보았던 오백년된 붉은성당과 운하(canal)가 있었습니다.



[독일/티티제, 스위스/융프라우]

여행 닷새째. 알프스의 최정상 융프라우로 향해 가는 도중에 잠시 들른 독일의 티티제 마을, 검은 물빛의
호수, 스위스 국경을 지나 호수도시 루체른에  잠시 쉰 우리 버스는 다시 알프스로 향했지요.

하루밤 묵었던  알프스산 중턱의  산정호텔 Regina Wengen에서 아침에 둘러 본 주변 산과 언덕, 마을, 숲이 어우러진 알프스 풍경--마침 밤새 많은 비가 온 후라 여기저기
높은 절벽들 위에서 폭포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었슴--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산악 전차를 타고 알프스 정상의 융프라우에
오르고 내려가는 동안 눈앞에서 펼쳐지는 알프스의 구비구비 절경에 

‘아! 와!’ 일행 모두 감탄을 이어내고 있었습니다.

‘Top of Europe’이라 불리우는 유럽의 꼭대기 융프라우에는 얼음동굴이 있었고 때마침 산정상에 몰아치는 눈보라 때문에 밖으로 나가 알프스산을 내려다 보지 못하고 실내에서만 머물게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태리/밀라노, 베네치아] 

어떤 이가 말하더군요. ‘이태리는 나라 전체가 유적지라고…’ 정말 그렇습니다.

일행을 태운 버스가 이태리에 들어서서 도로를 달리는 동안 이곳저곳 차창가 눈길이 닿는 곳곳마다

고대.중세 유적들이 보였습니다. 여행 이례째. 밀라노에 도착해서 두우모 광장과 밀라노성당

--이 성당의 외관은 건축물이 아니라 거의 예술품에 가까움--돌아본 후,  저희 버스는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사실, 물에 뜬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저희 부부에게는 꼭 한 번 와 보고 싶었던 여행 목적지 의 한 곳이 였지요.

탄식의 다리, 산마르코 대사원과벽화들,  산마르코 광장, 그리고  그 한쪽 켠에 있는 유명한 카페

--카사노바가 즐겨 들렀다는--에서 커피를 마셨고 또 ‘베사메 무쵸’를
멋지게 불러주시는 이탈리아분과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 골목운하를 잠시 떠 다녔습니다.

베네치아… 아, 정말 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이태리/피렌체, 로마]

여행 여드레째. 우리에게 피사의 탑으로 잘 알려진 피사와 유럽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를 여행합니다.

기울어진 피사의 탑을 한 손가락만으로 일으켜 세우려는 집 사람의 장난기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시뇨리아 광장, 단테 하우스, 두오모(Duomo) 성당을 둘러보고 이제 로마로 향합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래도 이태리관광의 백미는 로마가 아닐까싶네요.
여행 아흐례째 도착한 로마는 정말 시내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었습니다.

하나하나 모두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볼거리, 다닐거리가 많았습니다.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진실의 입, 바티칸…, 특히 교황이 계신다는 바티칸궁과 베드로 대성당은 크고 웅장한
내.외부 건축규모와 그 예술적 아름다움은 사실 글로 표현이 어려울만큼 굉장했습니다.

또 바티칸 소성당(박물관)의 붙박이 천장벽화들--목을 꺾어 한참 올려다 봤슴

-- 미켈란젤로의 걸작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지금도 가슴떨리는 감동으로 남습니다.



[이태리/폼베이, 쏘렌토, 카프리섬] 

여행 열흘째. 마지막 여행지 이태리 남부로 향했습니다.

폼베이. 지금은 쉬고 있다는 휴화산- 베수비오산 아래 비운의 고대도시 폼베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폼베이는 화산폭발로 멸망하기전 까지는 고도의 로마문화가 있었던
도시였다합니다. 잘 만들어진 도로와 상수도, 공동목욕탕같은 공공시설이 고대에도 있었다는 점이 신기하고 이런 문명도시를 계획하고 건설한 로마인의 지혜가 놀랍습니다.

다시 우리 일행은 서둘러 전철을 타고 소렌토로 가서 그 곳에서 예약된 카프리행 여객선를 탑니다.

카프리는 소렌토에서 뱃길로 30분정도 걸리는  나폴리만에 떠 있는 작은 섬 입니다.

그 섬의 정상 몬테솔라로(Monte Solaro)까지 오르려면
아직도 여객선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아슬아슬한 절벽길을 돌고돌아, 산을 오르는 리프터를 타야 합니다. 섬의 정상에 다다라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카프리. 푸른바다와 파도 부딛치는 절벽해안, 벼랑 위의 검은 숲, 맑은 공기…,카프리. 참, 아름다운 섬입니다.
카프리섬 관광을 마친 우리 일행은 나폴리로, 나폴리에서 우리를 기다린 버스를 타고 다시 로마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로마 다빈치공항에서의 출국을 생각하니 뭔가 여행기간이 좀 짧은 듯한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잠을 청했습니다. 달리는 버스창에 빗방울이 부딛치고
버스 안에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기도(The Prayer)’라는 노래가 흘렀습니다.



[덧붙여] 

한스의 유럽여행에 현지동행 해주신 여행가이드분들. 감기들어 고생하신 투혼의 가이드-‘전사장’님,

‘끼끼 까까’를 가르쳐 우리
일행의 생리적 고통을 해방(?)시키고 큰 웃음을 준 유쾌한 가이드-‘곽영민’님등,

좋은 가이드분들을 만난건 우리 여행그룹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특히, 한스의 인솔자 ‘케티고’님의 직업의식을 뛰어넘은 개인적인

열정과 많은 수고에 큰 감사드립니다.--어머니날 센스있게
일행에게 꽃을 몰래 준비해주신 것도. 모두 이번 여행을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자/ 곽두한, 윤선이 부부

-------------[현지 여행정보]---------------

[**여행 일정**] 일정이 정말 빠듯합니다. 그룹여행이라 여행의 자유.여유로움은 느끼지 못해서 좀 아쉽지만, 대신 열정이 넘치는
인솔자님을 잘 만나(?)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보고 다니니까 짧은 시간vs.많은 추억을 쌓았단 생각에 뿌듯합니다.

 [**소매치기 및 안전사고**] 유럽 여행지에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여권및 소지품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을 가이드분으로 부터 자주
듣고 그부분 걱정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잃어버리거나 소매치기 당한 물건없이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유럽 여행지는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으로 붐비니 여행에서 약간의 긴장은 필요한 거 같습니다.

 [**숙소 및 식사**] 그룹 유럽여행을 먼저 다녀온 분들의 애기를 듣고  출발할 때 호텔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스여행사에서 제공해준 숙소는 의외로 (여행의 비수기 5월에 떠난 덕분인지) 별 셋.넷 정도의 괜찮은 호텔로 2인 1실 이었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컨티넨탈-부페 아침식사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먹는 현지식사 같은 경우도 별 기대하지 않고 떠났지만 --아무래도
패키지 여행은 정해진 식당에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제공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우리부부의 경우는 몇 군데 빼고는 입맛에 맞지않은 음식은
별로 없었습니다.

 [**선택관광**]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선택관광은 대부분 그 여행지의 하일라이트이기 때문에 강력 추천합니다. 베네치아 곤돌라, 카프리섬의
리프트등.

 [**유럽의 현지 사용전력**] 대부분 220/240볼트입니다. 110/120볼트용 전화기나 면도기를 쓰시는 분들은 115/230볼트
트랜스포머를  (호텔 프론트에서 빌릴 수도 있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사용**] 여행 중에 화장실에 관한 안내를 가이드분으로 부터 자주 듣게 됩니다. 꼭 놓치지 말고 듣기 바랍니다. 목이 마를
때 마음놓고 마신 물은 화장실 없는 곳에선 때때로 사람을 힘들게(?) 만듭니다.

 [**스위스 여행**] 아직도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스위스는 독자적인 화폐단위 스위스펜스(Swiss Franc)를
사용합니다. 여행자가 물건을 구입할 때 환율가치가 높은 유료화를 건네면  보통 스위스사람들은 환율가치가 낮은 스위스펜스로 1:1 비율의
거스럼을 줍니다. 유로화(Euro)는 받기만 할 뿐, 통용하지 않습니다.


여행자/ 곽두한, 윤선이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