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에 오르니 천하에 산이 없더라(登黄山,天下无山 )

죠앤한의 여행칼럼 | 11/17/2015

이태백이 사랑한 그곳,  황산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저희 단체는 10월24일 부터 30일까지 황산여행에 이어 상해를 거쳐 장가계까지 6박7일 여행을 했는데 요즈음 중국에서 가장 인기 높다는 명산 두곳을 50대부터 80대까지 한분도 낙오자 없이 안전하게 마치고 나니 기쁨과 함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중국 여행지들은 매년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황산은 다른 지역보다 계단이 많고 오르막 길이 많아 힘들기는 했지만 중국 최고의 명산답게 힘들게 올라 갈수록 산수화에서 본듯한 비경들이 감탄을 자아 내었습니다.  황산의 위치가 남쪽 안휘성 남동부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기온이 서울보다 따뜻해 10월 말이었지만 가져간 두꺼운 옷들이 짐이 될 정도였습니다.    

 


첫날 도착일 시간이 오후라 다음날 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황산여행을 위해 일찍 호텔 첵인하고 쉬는 날로 했지만 간단하게 한군데 명, 청나라 시대 휘주의 문화와 생활상을 볼수 있는 민가 건축물인 잠구민택을 돌아 보고 황산시내에 있는 호텔중 가장 좋은 호텔인  Crowne Plaza Hotel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중국이 과연 대국이구나” 하는것이 중국 여행 시작하면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지만 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운동장 같은 크기에 또 한번 더 실감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황산 하루 필요한 물건만 간단하게 배낭으로 만들어 황산 여행을 시작했는데 황산의 아름다움은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雲海) 3가지,  황산삼기라고 불리는데 정말 그 말대로 기암과 동양화에서 본듯한 기송들, 그리고 뭉게 뭉게 필어오르는 듯 한 운해가 한폭의 그림입니다.   황산은 구름이 끼지 않는 날이 일년에 몇일 없다하는데 구름이 있어도 운해위로 솟은 봉우리들이 더 신비하고 멋스럽게 보입니다.  

 

우리 단체가 숙박한 황산 최고의 호텔인 서해호텔 바로 앞까지 올라가는 태평 케이블카를 타고 등정하여 황산의 highlight 인 광명정, 비래석, 배운정, 그리고 서해 협곡을 돌아 보는데 이날, 여행 2일째가 가장 멋지고도 힘든 날이었습니다. 황산 등산로는 천길 낭떠러지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 가운데 난간이나 계단을 만들어 마치 곡예하듯 그 절벽을 따라 걸어가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면 그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아찔해 다리가 떨릴정도 입니다.  어떤 구간은 안개로 아래 절벽은 전혀 보이지 않고 바로 앞 난간만 보이는것이 마치 하늘 구름가운데 뚤린 길처럼 하늘에 떠 있는 길 같이 신비해 보이기도 합니다.  안개가 끼어 아래가 보이지 않으니 오히려 손님들께서 무서움 없이 편하게 걸어가시는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보이는 날은 발걸음 떼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화강암 바위를 뚫어 이런 등산로를 만든 중국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계단을 많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다리는 아팟지만 황산 최고의 호텔인 서해빈관에서 하룻밤을 편하게 보냈습니다.   

 

3일째 새벽에는 일출 감상을 위해 새벽 6시에 호텔을 출발,  15분 계단을 걸어 올라가 황산 정상에서 떠 오르는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서해 빈관에는 각 방마다 두꺼운 오리털 잠바가 비치되어 있어 새벽 일출 감상때 입고 나갔는데 새벽이었지만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을정도 였습니다.   그날 운곡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다시 어제 다 보지못한 지역들을 감상하며 황산 여행을 마치고 저희는 장가계 여행을 위해 상해로 이동 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아래 몇가지 참고 사항들 알려 드리니 내년 황산 여행 준비 하실때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1. 여행 일정:  매년 황산 여행로도 좋아지고 있고 또 일정도 황산 제일 높은곳 까지 연결해 주는 태평 케이블카를 타시고 올라가시는것으로 일정에 넣어 드렸지만 그래도 걷는 계단이 많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미리 걷는 운동을 매일 하시면 도움되실것 같습니다.  황산 입구에서 지팡이를 1-2 불로 싸게 구입하실수 있는데 다리가 편찮으신 분들이 아니라도 높은 계단을 걸으실때는 도움이 많이 되니 꼭 권해 드리며  혹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2개를 사셔서 양쪽으로 짚으시면 발라스가 잡혀 휠씬 더 쉽게 올라 가실수 있습니다.   너무 힘드실 때는 인력거를 타고 올라 가실수 있는데  두사람이 짊어지고 힘들게 올라가는걸 보고 있으면 인력거 탈 기분이(?) 나지 않으실수 있습니다.

 

2.호텔: 모두 5star deluxe hotel 들인데 시설은 미국보다 오히려 훨씬 좋습니다. 저희 단체가 사용하는 호텔 모두 그 지역에서 top hotel들로 선정해 드렸는데 청결도, 시설, 서비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3.식사: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양식, 중식 겸한 식사로 다양하고 점심, 저녁은 현지 중식 음식이나 호텔 뷔페으로 준비되는데 위생을 고려해 청결한 식당을 중점으로 예약했습니다.  중국 음식이 너무 기름지니 현지 깨끗한 한식당에서 한식도 중간에 한번 넣었고 무엇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식당들이 더 청결해지고 내용도 좋아져 식사에는 어려움이 없으실겁니다.

 

4.복장:  내년 4월말이면 기온이 좋을때 입니다. 산행이지만 너무 두꺼운 복장은 필요하지 않고 가벼운 산행 복장에 보온 되는 패딩 자켓 준비하시면 됩니다.  완전 무장된 등산복이나 무거운 등산화 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가벼운 산행 복장에 모자는 준비 하시면 됩니다.
새벽 일출때는 서해 호텔에 두꺼운 오리털 잠바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두꺼운 잠바는 가져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무거우면 다 짐이 됩니다.

 

5.중국 맛사지: 일정에 중국 발맛사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산행을 마치고 발 맛사지를 받고 나면 온 몸의 피곤이 다 풀리고 몸이 가벼워지는것을 느낍니다. 중국 맛사지는 그 방법이나 기술에 있어서 미국에서 받는 일반 맛사지와는 크게 다른데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여행 하시면서 받으시면 피곤을 푸는데 큰 도움 됩니다. 전신 맛사지나 발 맛사지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