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스페인 여행 리포트

김유정 | 6/14/2013

한스 관광과 함께 한  김 유정의  포르투갈,스페인 여행 일지 

5/18  첫 날   포르투갈   까보다 로까

우리의 여행은 리스보아(안전한 항구) 유럽의 최 서단 '까보 다 로까'로 부터 시작 되었다.

"이 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시작 된다’<루이스 까모에스>
이제부터 우리는저 넓은  바다를 향해 나가자~~~

인도양을 발견하기 위해 처음 출항한곳, 
바람이 몹시 불어 날아갈 것 만 같았던 곳,
이 곳에서 대서양을 따라 4800km 가면 뉴욕이 나오는 곳,
이곳에 온 기념으로 증명서를 발급해 주는 곳..

여행 첫날이라서 오랜 비행시간과 시차로 인해서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땅끝이 이곳이라는 가이드 추박사의 말대로
우리 팀 28명과 Joanne 까지 모두 함께 갈 때 까지 간 사이가 되어 버렸다. ㅎㅎ
피곤도 싹 가셔버리는듯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나는 이곳에서 거대한 우주의 위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거대한 위엄 앞에 압도되어 잠시 넋을 잃었지만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온 몸으로 밀려왔다.

우리는 언덕위에 있는 하얀집을 뒤로 하고 신트라 성으로 발 길을 돌렸으나 행사가 있어서 들어가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5/19 둘째 날  리즈본
일찌기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도시가 건설됐고 그 후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 이슬람교도 등에게 지배를 받으며 이베리아반도의 항구도시로 성장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오른 리스본은 1755년 대지진과 그에 따른 화재, 해일 등으로 시가지 3분의 2 이상이 파괴된후 다시 재건된 항구도시다.굽이쳐 흐르는 언덕,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좁다란 골목길, 높다란 돌계단을 따라 지어진 흰 벽돌집들, 예쁜 발코니가 많은 낭만의 도시 리스본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바스코 다 가마' 의 인도항로 발견을 기념해서 건축한 제로니모스 수도원,해양박물관,해질 무렵 강가에서 보면 물 위에 뜬 궁전 같이 보인다는 벨렘탑 이곳은 원래 인도나 브라질로 떠나는 배가 통관 절차를 밟던 곳이었다 고 한다.이후 스페인이 지배하던 때 부터 19세기 까지는 감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그 앞에는 대서양을 처음으로 비행한 비행기 모형도 있다.
1974 4 25일 무혈 쿠테타로 살라자르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기념으로 명명했다고 한 4.25 다리,벨렘지구 테주강변에 대항해시대를 열었던 포르투갈의 용감한 선원들과 그들의 후원자들을 기념하는 기념비-엔리케 항해왕 사후 500주년을 기념하여 1960년에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난 자리에 세워졌다.기념비 앞에 있는 거대한 발견의 지도, 발견한 연도가 적혀있다. 우리나라 지도 옆에 누군가가 독도를 그려놓았다. 애국심이 불끈 샘솟았다 .

1837년부터 지금까지 17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빵집(빠스떼이스 드 벨렘) . 우리는 여기서 에그타르트와 커피 한잔 씩 마시는 여유로움도 가졌다.본토에서 먹었던 달콤하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점심으로는 포르투갈의 전통 음식인 '바깔라우'-대구를 구운후 튀긴 감자와 함께 양념을 한 밥을 먹었다 .스페인의 음식인 '빠에야'와 비슷했지만 기름기가 적고 국물이 없는 볶은밥이었다 .쫄깃한 감자가 씹을수록 고소하고 생선의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맛있는 음식이었다.

'파두'-포르투갈의 대표적 민속음악이다.포르투갈 민중의 한을 담은 구슬픈 가락이 특징인데 구슬퍼서 청승맞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살라자르의 독재하에서 국민적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하여 정치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하여3F(football,fatima,fado) 정책을 폈다.정치적,경제적 고통과 절망에 눈물을 흘린 포르투갈 사람들은 파두에 더욱 그들의 슬픔을 아로새길 수 밖에 없었다.

포르투갈의 일정이 여기서 끝이났다.볼것도 많고 매력이 너무나 많은 나라인데 이것으로 끝이라니....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시간이 허락되면 꼭 다음에 다시 오리라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무거운 발 길을 스페인 세비아를 향해 돌렸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올리브 나무의 경치를 보며 드디어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아에 도착했다.


5/20 세째 날,  스페인  세비야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이며 플라멩코의 본고장인 세비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 비제의 '카르멘'의 도시
벨라스케스와 무리뇨의 화가를 배출한 도시
카르멘이 일하던 담배공장은 지금은 세비야 대학 건물로, 돈 호세와 카르멘이 사랑을 키우고 죽음을 맞이한 마에스트란자 투우장, 희대의 바람둥이 돈 후안의 주 활동 장소,워싱턴 어빙이 살던 집,마리아 루이사 공원, 과달키비르강과 이사벨 다리,마젤란이 세계일주 항해를 떠났던 황금의 탑...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도시이다.
나는 콜럼버스의 위대함과 이사벨라 여왕의 통 큰 정치력과 추진력에 감탄을하고 스페인이 진정 부강한 나라였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플라멩코는 그라나다에서 관람 하기로 하고 발길을 그라나다로 고고싱~~

스페인 광장
스페인은 각 도시마다 광장이 있다고 한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1929년에 열린 스페인 ·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Aníbal González)가 만들었다.반달 모양의 광장을 둘러싼 건물 양쪽에 탑이 있고, 건물 앞에는 강이 흐른다.광장 쪽 건물 벽면에는 에스파냐 각지의 역사적 사건들이 타일 모자이크로 묘사되어 있다.조지 루카스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광장의 규모가 실로 엄청났다.
아치형의 높은 기둥.. 외벽 기둥아래 타일들로 세비야의 지도며, 도시들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들을 일일이 타일들로 꾸며놓았다.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edral)
 780여년간 이슬람교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의 옛 도시들에서는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가 융합된 건축양식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세비야 대성당의 부속건물인 종탑-히랄다 탑도 그 중의 하나이다.세비야 대성당-'카테드랄'은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세운 고딕,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이다. 15세기 부터 100년에 걸쳐 지은 대성당은 폭116m, 깊이 76m로 로마의 산 삐에뜨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 이어세계 세번째의 규모를 자랑한다. 물론 스페인에서는 가장 큰 성당이다.
중앙복도 오른쪽에는 콜럼버스의 묘가 있다.
콜럼버스의 유해가 있는 관은 랑투로 메리다의 작품으로, 스페인 건국의 네왕국인 레온, 카스띠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네 거인이 관을 메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다. 죽어서 스페인 땅에 묻히고 싶지 않다는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그의 관이 공중에 놓이게 되었다.(콜럼버스는 신대륙의 땅에 묻히기 원했다)
이탈리아 태생인 그가 스페인 최대의 성당 안에 당시 스페인을 대표하던 4명의 왕이 메고 있는 관에 떡하니 누워 있다.

성직자석에 있는 황금색 주 제단
이 황금색 제단은 높이 20m, 18m로 세계 최대 규모라 하며 제단의 벽면 전체가 황금 조각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이는 예수의 생애를 담은 36개 장면의 성서 이야기를 섬세한 세공으로 만든 것이다. 남미의 잉카 마야제국에서 가져온 금을 녹여 만든 금박을 입혔다고 한다.
당시에는 문맹인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그림으로 이해시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대성당 한편에는 큰 규모의 보물실이  있다. 각 방마다 황금으로 만든 보물들이 진열되어 있고 유명 화가의 그림도 있다. 이 많은 보물들은 대부분 신대륙에서 들여온 금과 은으로 만든 것이다.

화려한 장식의 이동용 성체함
세비야 3대 축제의 하나인 세비야 봄축제 등의 행사가 있을 때 이 성체함을 들고 나가 미사를 드린다고 한다.

히랄다 탑(La Giralda)
세비야 시내를 굽어보는 히랄다 탑은 대성당 옆에 있는 부속건물로, 높이 98m의 종루인데 12세기 말에 만든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다.
그 후 16세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전망대와 풍향계가 있는 종루가 설치되었는데, 이 탑의 정상에는신앙의 승리를 상징하는 청동으로 만든 여신상이 있다.
바람이 불면 이 조각상이 빙글 빙글 돌아가는데 "바람개비"라는 뜻의 히랄다라는 이름이 이때부터 붙게 되었다.탑 안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종이 있는데, 전망대가 있는 70m 높이 까지는 원형 그대로의 이슬람 양식이고, 거기서부터 위쪽 종루 까지는 16세기에 그리스도 교도들이 증축한 것이다.히랄다는 스페인어로 풍향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탑의 꼭대기에는 청동으로 된 여신상이 있어 바람 부는 대로 빙글 빙글 돌기 때문에 히랄다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사각형으로 된 이 탑의 내부에는 계단이 없이 경사길로 되어 있는데 이는 왕이 말을 타고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한 것이
.

 

5/21 네째날,  그라나다

그라나다는 "-안달루스"라는 강력했던 이슬람의 마지막 왕국이었다.
1492년에 카톨릭 왕이 점령할 때까지 약 800년 가까이 아랍문명이 있었다.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이슬람의 무어왕국의 수도인 도시
시에라 네바다 산의 만년설이 있는 도시
아랍어로 '석류'라는 뜻인 도시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짚시가 연주하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끼며 감정이 살아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기도 했다.
타지마할의 모티브가 된 알함브라 궁전 ..여기 오기전 부터 얼마나 기대하고 꿈을 꾸며 왔던가! 아랍인들이 물과 빛을 중요시했다는 그 사실..궁전의 문을 통해 그 빛이 아라베스크 문양의 천정을 비춰 온 방에 별이 쏟아지듯 반짝거리며 환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예쁘게 꾸며놓은 헤네랄리페 정원..온갖 예쁜 꽃들과 야생화들,분수와 나무들,하늘의 색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다.한국의 기와와 비슷한 지붕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랍인들의 마을 알바이신은 흰색과 붉은 벽돌색과 초록색의 나무들과 파란 하늘의 강렬한 색상과 이미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마치 다른 시간속으로 들어와 있는듯한 묘한 느낌이었다.과연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임에 틀림없다.
또 워싱턴 어빙이 없었다면 알함브라 궁전이 어떻게 세상에 알려졌을까? (감사)
그룹투어가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여행할 수 있었을까?(한스여행사에 감사)
성당이며 궁전,미술관의 입장료,가이드의 재미있는 설명,교통편,음식...
개인여행을 했더라면 볼 수 없는 것들을 우리는 여유롭게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됨)할 수 있는 편안함이 있었다.
점심에 우리나라의 꼬리찜과 같은 음식을 먹고 한시간 가량 자유시간이 있었다.
남편과 나는 이번 여행팀의 젊은이(50)에 속했기 때문에 그라나다의 메인 도로를 따라 걸었다.680년대로 돌아가서 말이 달리던 돌길을 따라 구경하며걸었다.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했고 노천 카페에서 티라무스와 에스프레소 한잔씩 마시며 뿌듯해 하기도 했다. 단체여행에서 맛보지 못하는 이탈감의 기쁨이라고 할까??
그런면에서 우리는 쿵짝이 맞았다.ㅎㅎㅎ
해가 질 무렵,플라멩코를 구경하기 위하여 극장에 도착했다.
거기서 바라 본 알함브라궁전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무대에는 고호의 작품과 비슷한 의자가 있었다.짚시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슬픔과 죽음,좌절등의 주제지만 때로는 뜨거운 사랑과 정렬을 표현하기도 한다.춤추는 사람과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노래 부르는 사람과 관객이 하나되어 묘한 열정이 가히 종합예술인듯 했다.중년 무용수의 눈에서는 금방 눈물이라도 쏟아낼듯한 얼굴 표정과 바닥을 찍어내며 구두 굽으로 따닥이는 소리,올레를 외치는 추임새까지..우리는 그 모습에 압도당해 숨 죽이고 빨려들어갈 듯했다.애절하면서도 힘이 넘쳐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는 춤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꼭 오리라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기다리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향했다.


가장 위대한 이슬람 건축 예술의 정수인 알함브라는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서 단연 돋보인다. 14-15세기 전성기 때 그라나다 통치자가 세운 Casa  Real(왕궁)은 알함브라의 중심부로 돌세공이 섬세하다. 마지막으로 헤네랄리페(Generalife)는 술탄의 여름 궁전으로 영혼을 달래는 알함브라 정원에 위치해 있으며  알함브라 외에 그라나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도시 그 자체이다.구 이슬람 지역인 Albacin, Gran Via de Colon에 있는 왕실교회( Capilla  Real- 1492년 그라나다의 해방자인 페르디난드와 이자벨라가 딸과 사위와 함께 묻혀 있는 곳)..
 아랍어로 알람브라는 붉은 성이란 뜻인데 이는 성곽에 사용된 석벽이 다량의 붉은 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크게 4개의 지역으로 나뉘는데 가장 볼만한 왕궁 Casa Real을 비롯해 카를로스 5세의 궁전, 성채 Alcazaba, 헤네랄리페 정원 El Generalife 이다.
 누에바 광장 Plaza Nueva에서 고메레스 언덕 Cuesta de Gomerez을 올라가면 그라나다 문 Puerta de las Granadas이 나온다. 이 문을 지나 조금 오르면 광장이 나오고 이어 왼쪽으로 돌면 알람브라의 첫번째 문인정의의 문 Puerta de la Justicia’이 나오는데 마침내 이슬람 세계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맨 위의 아치에는 사람의 다섯 손가락을 나타내는 조각이 있는데 이는 이슬람교의 5계율, 즉 신앙 고백, 기부, 예배, 단식, 메카로의 순례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