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평화를 소망하며-

한스 | 7/2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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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낮게 비치는 북구의 7월은 여유 있으면서도 활기가 넘친다.  긴긴 겨울동안
어두움에 뭍혀 지냈던 사람들은
  11시가 넘도록 대낮처럼 훤한 백야를 즐기면서
여름내내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한다
.  북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노르웨이는  
눈부신 태양 아래 에머랄드 빛 피요르드와
  만연설을 이고 있는 산과 푸른 하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한폭의 그림처럼 신비로운 곳으로 북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라이다
.  

거울같이 맑은 피요르드 해변을 따라 한가한 전원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고 평화스러워지는 그런 곳이다
.   
평화하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나라, 스웨덴 출신의 노벨이 평화상만은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선정하고 수여하도록 유언을 남겼던 바로 그 평화의 나라가
하루 아침에 지옥같은 아수라장의 현장이 되었다
. 

노르웨이를 여행하고 돌아 온 지가 채 2주도 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걸었던 오슬로의
그 활기차던 거리와 정부청사와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시청이 있던 바로 그 도심이
,  
거울같이 맑았던 오슬로의 피요르드가 아직도 눈에 생생한데 바로 그곳이 테러의
현장이 되어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무참히 죽어간 청소년들로 피로 붉게 물들었다는
뉴스는 노르웨이 국민이 아니라도 그 충격때문에 할말을 잃고 침묵할수 밖에 없었다
.  
바깥은 90도가 넘는 한 여름인데 나는 노르웨이의 한기로 가슴이 시리고 떨린다.

 
개인의 사상과 신념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극단주의로 광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소수의 비정상적인 사람들때문에 온 세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으니 염려스럽지 않을수 없다
 
햇빛이 눈부신 노르웨이의 7월은 너무나 아름다운 평화의 모습이었지만
두꺼운 커턴이 드리운 집 내부에 숨겨진 고독과 외로움까지 감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   
행을 저지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은 종교적 근본주의나 극우주의자가 아니라 어쩌면
어두움에 내버려진 피폐한 영혼을 가진 정신이상자가 아니었을까
?
범인에 대한 이념이나 종교성을 파악하기 이전에 그가 살아온 환경을 살펴보는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길 일것 같다
.   

여행을 갈때마다 자연재해로, 테러로 여기 저기서 문제가 터지고 세상 어느 한군데
안전지대가 없는것 처럼 생각되었지만 그래도 북유럽을 여행하는 동안은 치안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 테러를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에 와 있다고 안심했었다. 
천상의 자연속에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도시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테러로 인해 갈갈이
찢어져 상처를 입고 있으니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빨리 이 충격의 참극에서 벗어나 노르웨이가 가진 진정한 가치의
이미지인
평화와 안전 회복할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