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답사 여행기 (Delhi-Jaipur-Agra-Varanasi-Bodhgaya-Patna-Delhi )

한스 | 1/6/2009





 

12월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8박9일 동안 인도 여행을 체험하는 답사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Delhi를 시작으로 Jaipur- Agra- (Train) Varanasi- Bodhgaya- Patna-(Train)- Delhi 의 일정으로 답사를
했는데 각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적어도 2개 이상의 특급 호텔들을 돌아보고 객실 및 식당과 식사들을

확인하고 또 일정에 따라 투어도 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 인도는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시장으로  알려 지면서 값싼 고급 인력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

문을 활짝 열고 IT 관련 부분에 빠른 성장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여행하면서 본 인도의 모습은  
아직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은 인도에서 하이웨이라고 부르는 도로지만 발 달린것은 다 달리는 길, 
없는게 없습니다. 인간 릭샤(인력거) ,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오토 릭샤, 최신 BMW 오픈카에,
버스 지붕위에 까지 사람들을 빼곡이 올려 태운 버스에, 또 도로 중간으로 소들이 어슬렁 거리며
걸어 다니고,
낙타가 끄는 마차에, 탈탈 소리내며 길을 막는 경운기, 앞에 사람이 보이지도 않게 집채 만한
물건들을 올려
실은 자전거와 그 사이로 불안히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까지.
자전거들과 차들이 한데 엉켜 차선도 없이 지나가는것 같지만 사고 한번 없이 빠져 나가는걸 보면
이런 무질서
자체가 이들에게는 질서인듯 합니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 인도 여행 가운데 무엇보다 큰 기쁨을 주었던 것은 단연 아그라(Agra)에서 본
타지마할 이었습니다. 타지마할은 정말 완벽한 대칭의 눈부시게 흰 대리석으로 보석 처럼 아름다운
건물이었고
건축광으로 알려진 인도의 그 유명한 샤 자한 왕이 사랑하는 아내의 무덤인 그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갇혀 있었던
아그라 성도 한 남자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담고 전설처럼 오랜 세월을 견디고 서
있었습니다.

핑크 시티라 불리는 자이푸르는 그 이름처럼 낭만적이지는 않았지만 코끼리 택시를 타고 언덕위의  
Amber Fort 를 올라가 보는 일은 또 다른 체험이었습니다.

아그라에서 바라나시까지 가는 밤기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특급 침대칸이라고 했지만 남녀 구분없이 아래
위로 6명씩 연결된 2층 침대였는데 좁은 공간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10시간 이상을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했었습니다.  인도의 기차는 객실의 시설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눠 지는데 제일 낮은 3등칸에는 침대도
없이
앉은채로 창문으로 몸이 삐져 나와 있을 만큼 꽉 찬 상태에서 10시간 이상을 짐짝처럼 이동합니다.  
중간 기착지에서는 안내 방송도 없이 정차하고 예정된 시간조차 맞지가 않기 때문에 안내인 없이는 어느
도시에 
와 있는지 도저히 짐작할수가 없을것 같았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사람을  태우는 매캐한 연기속에 이른 새벽의 갠지스 강 boating 은 평생 잊을수가 없을것입니다.
매일 저녁 갠지스 강가에서 이루어 지는 힌두교 의식을 보고 있으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 들고  인도 사람
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것 같은데 수많은 신들을 숭배하는 힌두교에 깊이
중독되어 있는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불교 성지인 보드가야 지역에는 숙박 시설이나 환경이 열악해 일반 관광객은 없고 주로 성지순례 단체가
많았습니다.  부처님이 보리수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곳으로 잘 알려진  Mahabodhi Temple
(보드가야 대탑) 에는 깨달음을 얻으려는 많은 순례자들과 수행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는모습은 종교 박물관이라는 인도의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답사 여행 동안 저는 현지식으로 식사를 해 보고 싶었는데  카레는 생각했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모든 인도 음식에는 카레가 다 들어 가는데 내용에 따라 조금씩 그 맛도 다르고 색깔도 조금씩 틀립니다. 
손으로 조물 거리면서 먹게 되는 음식이라 그런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고 음식과 같이 쏘스가 곁들어져
나오는데 밥이나 뜨겁게 구워 나오는 난(납작한 밀가루 빵) 을 각기 다른 맛을 내는 카레 요리에 찍어서
먹습니다.
카레는 마살라 라는 향 때문에 냄새가 강하기는 하지만 식물의 나무잎과 뿌리, 열매등을 갈아서 만든 자연

건강 식품이라 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변하지도 않고 자기것들을 지키며살아가는 사람들의 식생활 습관에서도
인도의 저력이 느껴 집니다.

19세기와 21세기 만 존재하는 이상한 나라 인도!
오랜 세월동안 불행한 역사를 견디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넘어 느리지만 서서히 새로운 이미지로 깨어나고 있는
인도를 함께 가서 직접 보시게 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Joanne Han